전기쇠꼬챙이로 개 도살…파주시, 긴급 현장 점검

경기 파주시가 전기쇠꼬챙이로 잔인하게 개를 도살한 적성면 개 농장에 대해 긴급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25일 시에 따르면 김경일 시장은 현장에서 확인된 위반 사항에 대해 철저한 진상 조사와 함께 행정 처분을 지시했다. 시는 또 향후 동물 학대를 막기 위해 관련 부서와 협력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21일 해당 농장에서 개를 사육하던 A씨가 전기쇠꼬챙이로 잔인하게 개를 도살하는 현장을 잠복 수사 끝에 적발했다. 이 농장은 육견 50여 마리를 키우던 곳으로, 특사경은 현장에서 8마리의 개 사체를 발견했다.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를 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특사경은 이 농장의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 미신고, 가축분뇨 처리시설 미신고 등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특사경은 농장주를 조사한 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동물학대 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시의 행정력을 동원해 개 사육 농장에 대한 점검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할 경우 관할 경찰서의 협조를 구해 단속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