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헤리티지재단 회장 만난 손경식 "美엔 불필요한 노동규제 없어…韓 노동개혁에 큰 시사"

로버츠 헤리티지재단 회장 만나

韓 노동개혁 논의·필요성 설명

"재단과 규제개선등 사안 협력"

손경식(왼쪽) 한국경영자총협회장과 케빈 로버츠 헤리티지재단 회장이 25일 리더십 지침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경총손경식(왼쪽) 한국경영자총협회장과 케빈 로버츠 헤리티지재단 회장이 25일 리더십 지침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경총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이 미국 비영리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을 찾아 노동 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26일 경총에 따르면 손 회장은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헤리티지재단에서 케빈 로버츠 회장과 만나 “미국에는 연장근로 제한 등 불필요한 노동시장 규제가 없어 많은 글로벌 기업과 혁신 기업들이 경영 활동과 기술 개발에 매진할 수 있다”며 “한국 노동 개혁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 1973년 설립된 헤리티지재단은 미국의 대표적인 비영리 싱크탱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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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회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한국에서는 근로시간 등 노동법 체계를 개선하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한국 정부는 노동 개혁을 통해 기업 및 투자 환경을 개선해 경제 활력을 높이고 미래 세대를 위한 일자리 창출 토대를 마련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헤리티지재단은 2021년 발표한 ‘경제자유지수 보고서’를 통해 주52시간제 도입으로 한국 노동시장이 더욱 경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 회장은 “헤리티지재단이 추구하는 자유로운 기업 활동과 규제 개혁 등은 경총의 활동과 유사한 점이 많다”며 “앞으로 양국 경제협력과 기업 친화적 환경 구축에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과 로버츠 회장은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과 함께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이 한미 양국 관계와 경제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손 회장은 방미 기간 중 존 햄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회장, 캐슬린 스티븐스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 등 미국 싱크탱크 주요 인사들과도 한미 경제협력 강화 및 우호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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