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엔데믹 효과 빛났다…서울 오피스·상가 임대가격 오르고 공실률↓





올 1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가격지수가 전분기대비 오피스는 상승세, 상가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투자수익률도 오피스는 오르고 상가는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이 26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에 따르면 1분기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오피스는 0.25% 상승했다. 다만 상가의 경우 중대형 0.12%, 소규모 0.24%, 집합 0.09%등 하락세를 보였다. 1분기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1.04%로 전분기대비 0.02포인트(p) 올랐고 상가 투자수익률은 △중대형 0.69% △소규모 0.58% △집합 0.84%로 전분기대비 각각 -0.15%p, -0.22%p, -0.23%p 내렸다. 공실률은 △오피스 9.5%로 집계됐다. 상가는 △중대형 13.3% △소규모 6.9 △집합 9.3%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 임대가격지수는 오피스와 상가 모두 전분기대비 상승했다. 서울은 도산대로, 잠실·송파 상권 등 수요가 견고하고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에서 신규 계약시에 임대료 상승요인 반영되며 전분기 대비 0.38%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오피스 신규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주요 업무지구의 임차수요가 여전하고 상가는 외국인 관광객 유입 등에 따른 유동인구 증가로 임대가격지수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중대형 상가의 경우 임대료 수준은 서울, 부산, 경기 순으로 나타났다. 임대가격지수는 서울에서 상승했고 그 외 시도는 모두 하락한 가운데 광주, 경남, 전북 순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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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 거제옥포·고현 상권에서 조선업 수주 회복에도 불구하고 근로자 유입 정체로 지역경기 위축이 계속되며 전분기 대비 0.48% 하락했다.

또 소규모 상가를 살펴보면 임대료 수준은 서울, 부산, 경기 순으로 나타났다. 임대가격지수는 서울, 제주, 대전에서 상승하고 그 외 시도는 모두 하락한 가운데 전북, 세종, 충북 순으로 하락했다.

이 중 부산은 광안리 상권 등에서 관광객 유입 증가로 유동인구가 늘었다. 다만 동래역 상권 등은 단지내 상가 공급 증가 등으로 인해 임대료 하락세를 보이며 전분기 대비 0.11% 하락했다.

세종은 노후 건물이 다수 소재한 구도심 지역인 조치원 상권에서 인구유출 및 상권 쇠퇴로 인한 공실 증가로 전분기 대비 0.42% 하락했다.

집합 상가를 살펴보면 임대료 수준은 서울, 경기, 부산 순으로 나타났다. 임대가격지수는 서울, 강원에서 상승하고 그 외 시도는 모두 하락한 가운데 충북, 전북, 세종 순으로 하락했다. 이 중 강원은 관광객 유입이 꾸준한 속초중앙시장과 원주혁신도시 상권에서 기존 장기 공실의 일부가 해소되면서 전분기 대비 0.02% 상승했다.


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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