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기업이라 60만원 더 받아요"…일용직도 급여 양극화

고용부, 사업체노동력조사 보니

대중기 임금 차이 매년 벌어져

한 구직자가 서울 구로구 내 한 직업소개소에 붙은 구인 공고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한 구직자가 서울 구로구 내 한 직업소개소에 붙은 구인 공고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같은 임시일용직 근로자라도 대기업에서 고용돼 일할 때 받는 월 임금이 중소기업 보다 40%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는 해마다 확대되고 있다.



27일 고용노동부의 3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작년 300인 이상 사업장의 임시일용직 월평균 임금은 232만1000원을 기록했다. 300인 이하 사업장 임시 일용직의 월 임금 171만1000원 대비 37%나 높은 수준이다. 임시 일용직은 고용계약기간이 1년 미만인 임시직 또는 일당제 급여를 받는 근로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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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임시일용직 임금 수준은 해마다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2018년만하더라도 300인 미만은 142.2만원으로 300인 이상(150.9만원)과 10만원도 차이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작년의 경우 60만원까지 차이를 빚는다. 올해 2월 임금도 300인 미만이 160.7만원, 300인 이상이 234만원으로 비슷한 추이다.

임금의 기준이 되는 월 근로시간이 300인 이상이 상대적으로 더 많아서 빚어진 결과로 보인다. 300인 미만은 월 근로시간이 월 90시간대에 갇혀있는 반면, 300인 이상은 2020년부터 월 120시간대로 치솟았다.

세종=양종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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