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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사장 "김익래 회장 지분 매각 우연의 일치"





황현순(사진) 키움증권(039490) 사장이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다우데이타(032190) 지분 고점 매각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우연의 일치"라고 일축했다.



황 사장은 이날 함용일 금감원 자본시장·회계부원장 주재로 열린 35개 국내 증권사 CEO(최고경영자) 등과 시장 현안 소통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회장은 SG증권발(發) '무더기 하한가'가 쏟아지기 2거래일 전인 20일 시간외매매로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지분 3.65%)를 정리하며 605억원을 현금화했다. 업계에서는 김 회장의 지분 매각 시점이 급등하던 주가가 대량 매물에 폭락하기 직전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사전에 작전세력의 실체나 시세조종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인지한 듯 팔아버렸다는 해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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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사장은 이같은 의혹에 대한 질문을 받자 "우연이고 공교로운 일"이라며 "우연의 일치가 아니면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라고 반문했다.

다우키움그룹측은 다우데이타 지분을 매각한 목적에 대해 자녀의 증여세 납부를 위한 재원 마련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룹측은 “2021년 자녀들에게 주식을 증여하면서 증여세가 발생해 연부연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가가 많이 오르면 총수들은 현금이 필요할 때 지분 일부를 매도하기도 한다”며 “다우데이타 주가가 많이 올랐고 높은 가격이 오랫동안 유지돼온 데다 주가도 안정화돼 이번에 지분을 매각하게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김 회장을 비롯해 이번 하한가 사태에서 미리 정보를 알고 매도를 한 정황이 있는 지 등 불공정 거래 의혹에 대해 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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