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인하대병원이 전문의에 의한 24시간 진료가 가능한 ‘소아 전문 응급 의료센터’를 열었다.
인하대병원은 올 초 보건복지부가 내놓은 필수의료 지원 대책에 따라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로 새롭게 지정을 받았다. 지정 기간은 2025년 12월 31일까지 3년간이다.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는 소아응급 전담 의사가 상주하며 만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에 대한 전문 진료를 제공한다. 현재 인하대병원을 비롯해 전국에 10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는 내년까지 미설치 지역에 2곳을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인하대병원은 시설 공사를 거쳐 복지부의 최종 승인을 받은 뒤 지난 7일부터 운영에 나섰다. 소아 응급환자 5개 병상을 비롯해 중증 소아 응급환자 2병상과 소아 음압격리 병상, 일반격리 병상이 각각 1개씩 마련됐다. 소아 전용 제세동기와 인공호흡기, 이동 환자감시장치 등의 필수 의료장비를 갖추고 24시간 소아 응급 환자를 진료할 전문의 6명과 간호사 16명 등 전담 의료진도 확보했다.
이택 인하대병원장은 “최근 우수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5명을 추가 영입했고 소아 병상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필수의료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역량 강화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