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가 지난 1년간 가장 많이 찾는 독일 3사(벤츠·BMW·아우디) 중고차 모델을 분석한 결과 벤츠 E클래스가 1위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수입차 브랜드 중 ‘독일 3사’에서 제조한 벤츠, BMW, 아우디 차량을 대상으로 2022년 4월부터 2023년 3월까지 1년간의 KB차차차 매물 조회 데이터를 분석했다. 해당 기간 조회수 1위는 벤츠 E클래스가 차지했으며, 2위부터 5위까지는 BMW 올뉴 5시리즈, BMW 뉴3시리즈, BMW GT, 아우디 NEW A6 순으로 나타났다.
2022년 신차 판매량 순위가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벤츠 S클래스, 아우디 A6, BMW X5 순이었던 사실을 고려하면, BMW 뉴3시리즈와 GT 차량은 상대적으로 중고차 시장에서 선호 순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조회수 비율 1위는 20대 BMW 뉴3시리즈(24.1%), 30대 BMW GT(38.2%), 40~50대 벤츠 뉴S클래스(각각 41.3%, 26.7%)로 나타났다. 전체 조회수 1, 2위를 차지한 E클래스와 올뉴 5시리즈는 30대~50대 조회수 상위권에 분포하고 있었다. 해당 순위는 차량 모델별로 연령대별 조회수 비율을 산출한 뒤, 각 연령대 내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내는 차량으로 확인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벤츠 뉴S클래스(96.4%), BMW GT(94.7%), BMW 올뉴 5시리즈(94.2%) 순이었으며, 여성의 경우 1위는 벤츠 더 뉴 C클래스(16.8%), 2위는 BMW 뉴1시리즈(14.6%), 3위는 벤츠 GLC(12.1%) 순으로 비중이 높았는데,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아 운전이 수월하고 관리가 편리한 차량이 여성에게 인기가 있었다.
최근 선호 트렌드를 살펴보기 위해 2023년 1월 대비 3월 조회수 증감률을 확인해본 결과 BMW GT가 191% 증가하며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BMW 올뉴 5시리즈(+184%), 벤츠 GLC(+162%), 벤츠 CLS클래스(+155%), 벤츠 더뉴 C클래스(+152%) 순으로 나타났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수입차는 가격대가 높아 금리에 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데 금리 인상의 여파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며 다소 얼어 붙어있던 중고차 시장이 점차 풀리면서 구매 의향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