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강릉서 2t 밍크 고래 그물에 걸려…6180만원에 위판

29일 강원 강릉시 주문진 인근 바다에서 혼획된 밍크고래. 속초해양경찰서 제공29일 강원 강릉시 주문진 인근 바다에서 혼획된 밍크고래. 속초해양경찰서 제공




강원도 강릉 주문진 해상에서 죽은 채 그물에 걸려있는 밍크고래가 발견됐다.



29일 오전 6시12분께 강원 강릉시 주문진 남동방 약 8.3km 해상에서 밍크고래 한 마리가 죽은 채 그물에 걸려있는 것을 조업하던 어민이 발견해 속초해양경찰서에 신고했다. 이 밍크고래는 길이 약 531cm, 둘레 약 250cm, 무게 약 2.2t으로 작살 등 불법어구에 의한 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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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은 절차에 따라 고래류 처리확인서를 어민에게 발급했으며 6180만원에 위판됐다.

한편 지난 25일에는 양양군 현북면 중광정리 동방 약 1.2km 해상에서 밍크고래 한 마리가 죽은 채 그물에 걸려 발견되는 등 고래 혼획이 잇따르고 있다. 올해 들어 속초해경 관할구역에서 혼획된 고래는 모두 11마리에 이른다. 지난해는 37마리가 혼획됐다.

해경 관계자는 "조업 중 혼획된 고래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달라"며 "불법 포획 등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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