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자율주행 차량으로 도시환경관리 서비스를 연구하는 실증과제를 수주했다.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경찰청 등 주요 부처는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을 2027년까지 진행한다.
LG유플러스는 5G와 차량·사물통신(V2X)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실증할 도시인 ‘리빙랩’에서 4만㎞ 이상 관련 서비스 실증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GS건설, 아주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도시환경관리·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기업·기관 8곳과 컨소시엄을 이뤘다. 관제 시스템은 5G 기지국, 노변 기지국, 차량용 단말기에서 데이터를 수집·처리·전송하면서 차량의 이상 상태 및 돌발상황을 감지한다. 이를 통해 도로 노면청소, 미세먼지·공기 정화, 전염병 방역·소독 작업은 자율주행 차량으로 대체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양자컴퓨터로도 해독하기 어려운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을 적용해 차량 보안도 강화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내년까지 서비스 기술 설계개발을 마무리하고, 2027년까지 리빙랩에서 서비스를 실증하며 성능을 검증한다. 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 서비스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사업 기반을 확보하면서 자율주행 시장을 선점해나갈 계획이다. 이상엽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는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도시환경관리 서비스 기술 개발 과제의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