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금원아이디에스, 구입 시점 기준 판매가 책정해 '中企 상생'

철강 제품 소분해 협력업체에 공급

구입시점에 판매가 정해 리스크 줄여

직원 대부분 장기근속…"직원이 고객"

부산 사상구 금원아이디에스 본사 전경. 사진 제공=금원아이디에스부산 사상구 금원아이디에스 본사 전경. 사진 제공=금원아이디에스




금원아이디에스는 고품질 철강 제품을 제철소에서 구입한 후 소분해해 중소기업에 판매한다. 특히 구입 시점을 기준으로 판매가를 책정해 고객사에 납품한다.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글로벌 고물가 기조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상생 경영’은 많은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또 금원아이디에스는 회사 구성원 대부분이 장기 근속자일 만큼 안정적인 조직 문화를 구축하고 있고 각종 봉사·후원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부산 사상구 소재 금원아이디에스는 제철소에서 구입한 철강 제품을 주로 대기업 1·2·3차 협력업체에 납품한다. 철강 제품을 구입한 후 전반적인 철강 제품 시세가 오르더라도 현재 철강 시세가 아닌 구입 당시의 시세를 적용해 고객사에 판매한다. 고객사 입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물가 상승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구조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추가 비용에 수지타산을 맞추기 어려울 때 이 같은 구입 시점 기준 판매가 책정은 다수의 중소기업에게 일종의 방파제가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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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원아이디에스 조직문화 또한 주목할 만하다. 회사 근로자는 대부분 장기근속자로 구성돼 있다. “고객 만족은 결국 ‘내부 고객’인 직원들의 자발적 동참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는 김성준(사진) 대표의 경영 철학에 따른 것이다. 김 대표는 최근 조직관리에 대한 박사 논문을 준비하고 있을 만큼 안정적인 조직문화 구축에 관심이 많다.

금원아이디에스는 ESG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역 장애인 센터에서 나눔·봉사활동은 물론 과거 우연히 들렀던 식당 주인의 선행을 보고 시작한 국제어린이양육기구(컴패션) 후원은 고객사와 거래처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김성준 금원아이디에스 대표. 사진 제공=금원아이디에스김성준 금원아이디에스 대표. 사진 제공=금원아이디에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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