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남도답사 1번지 하면 ‘이곳’…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 잇따라

강진군, 백련사 대응보전 지정

영모당·추원당 이어 세 번째로

“강진 문화재 양대 산맥 완성”

최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 ‘강진 백련사 대웅보전’ 전경. 사진 제공=강진군최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 ‘강진 백련사 대웅보전’ 전경. 사진 제공=강진군




전남 강진군이 ‘남도답사 1번지’ 위용을 뽐내고 있다. 최근 ‘강진 백련사 대웅보전’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 가운데 일반적으로 지자체의 국가 보물 지정은 10년에 하나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강진군에서 불과 몇 개월 사이 연속으로 국가 보물에 지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강진군에 따르면 최근 지정된 영모당, 추원당에 이어 백련사 대웅보전까지 보물 모두가 다산권역에서 나와 고려청자 유산과 함께 강진 문화재의 양대 산맥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관련기사



백련사의 승려들은 인근 다산초당의 정약용(1762~1836)에게 학문을 배우면서 만덕사지 편찬에 일조하는 등 불교와 유교가 서로 긴밀하게 교류했다는 점은 익히 알려져 있다.

강진 문화유산은 크게 3가지 권역으로 구분된다. 월출산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수려한 자연환경으로 그 중심에는 백운동원림, 경포대, 무위사, 월남사가 있으며, 둘째는 고려청자 권역으로 강진만을 중심으로 108개 이상의 고려청자요지가 집중돼 있으며 탁월한 가치를 바탕으로 세계유산 등재를 준비 중이다.

다산을 중심으로 한 다산권역으로, 이번에 혈연으로 맺어진 해남윤씨와 종교의 차이를 넘어 교우한 백련사의 승려들로 이뤄진 학연의 상징물이 모두 보물로 지정되며 강진의 다산초당권 문화의 완성으로 평가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영모당, 추원당 보물 지정이 얼마 되지 않았는데 백련사 대웅보전까지 보물로 지정된 일은 강진의 높은 문화 역량을 보여주는 일”이라며 “앞으로 강진의 문화유산을 더욱 보존하고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강진=박지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