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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 “실적 하향 BGF리테일 목표 주가 내려"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 감소로 영업익 감소

한화證 “2분기 이용객 수 증감 여부 주목"





한화투자증권이 편의점 씨유(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82330)의 실적 전망을 낮추며 목표주가를 기존 24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내렸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BGF(027410)리테일 관련 보고서에서 “목표주가의 하향은 판매 및 관리비 비율 증가를 반영해 실적 전망치를 소폭 하향한 데 따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BGF리테일은 전날 연결 기준 올 해 1분기 영업이익이 3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조 849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3% 성장했고, 순이익은 277억원으로 6.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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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감소는 지난해 수요가 높았던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량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또 성수기를 대비해 자회사 BGF로지스, BGF푸드 등에 선제적인 물류 투자를 진행한 데다 운영 비용이 증가한 점도 영향을 줬다.

이 연구원은 “전년도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일회성 매출을 제외한 올 해 1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식품과 가공식품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해 고성장세를 이어나갔지만, 50억 원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진단키트 관련 기저 영향으로 감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됐기 때문에 앞으로 성장세를 가늠하기 위해선 2분기 편의점 이용객 수의 증감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가 조정이 나타났지만, 견조한 실적이 지속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 이라며 “2분기 이용객 수 방향성이 여전히 우상향한다는 것을 확인한다면 주가 반등이 본격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BFG그룹은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도 공시대상 기업집단(공정자산 총액 5조원 이상)에 처음으로 포함되며 준대기업 반열에 올랐다. BGF리테일이 지난해 매출 7조 5778억 원, 영업이익 2492억 원으로 전년 대비 크게 성장한 것이 기여했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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