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어닝 쇼크' 카겜 1Q 영업익 113억원…신작으로 반전 나선다

2분기 다양한 장르 신작 출시 나설 것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1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3.0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최근 1개월간 집계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 209억 원을 45.9% 하회했다.



매출은 24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5% 감소했지만 '아키에이지 워', '에버소울' 등 신작 출시로 마케팅비(2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2% 늘었다. 또 신작 '에버소울'의 긍정적인 초기 성과에도 불구하고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주요 업데이트가 연기되고 '아키에이지 워'의 성과가 제한적으로 반영됐다. 앱 마켓 수수료와 개발사에 돌아가는 수익 배분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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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은 42억 원으로 84.97% 감소했다.

다만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모두 직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 매출은 2492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5.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보다 26.6% 늘었고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부터 글로벌 시장으로 다양한 장르의 신작 출시와 기존 흥행작의 시장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6월 대표 지식재산권(IP)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일본 지역 진출을 시작으로, △최고 기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2D 픽셀 그래픽의 횡스크롤 액션 RPG ‘가디스 오더’ △블록체인 게임 ‘보라배틀’ 6~10종 등 신작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이후 4분기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북미유럽 지역에, ‘에버소울’을 일본 지역에 선보이며 ‘비욘드 코리아’ 전략을 펼친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신작들 또한 흥행과 매출 기여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아키에이지 워가 여전히 준수한 흥행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향후에도 국내 및 해외에서 양질의 게임들을 소싱해와 국내에 출시하며 성과를 낼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우마무스메’, ‘에버소울’, ‘아키에이지 워’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연이어 높은 성과를 입증해왔으며, 동시에 서비스 역량을 내재화하고 있다”며 “기존 사업들의 견고한 서비스와 함께, 중장기적으로의 자사 IP에 대한 확장, 고퀄리티의 게임 라인업을 지속 선보이며 글로벌 대표 게임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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