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물류센터에 합포장 로봇을 도입해 포장 및 출고 업무 효율을 개선했다고 3일 밝혔다.
무신사의 물류 전문 자회사 무신사 로지스틱스는 지난 2월부터 경기도 여주의 물류센터에 합포장 로봇을 운영 중이다.
합포장 로봇은 사람이 올려둔 상품을 스캔해 주소지 기준으로 자동으로 분류해주는 물류 시스템이다. 현재 국내 패션 브랜드 및 제조·유통사 중에서 물류센터에 합포장 로봇을 도입한 곳은 무신사 로지스틱스가 유일하다.
기존에는 사람이 일일이 주문자 정보를 확인하고 분류했지만, 합포장 로봇을 도입하면서 시간당 처리 물량이 10배가량 늘었다. 또 합포장 로봇 도입과 함께 상품을 자동으로 포장해주는 시스템도 적용해 기존보다 4배가량 더 많은 상품을 분류하고 포장할 수 있게 됐다.
무신사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여주 센터의 당일 출고율을 98%까지 끌어 올렸고 물류비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현석 무신사 로지스틱스 대표는 “운영 효율화를 통해 무신사 외에도 여러 패션 브랜드들이 더 빠른 배송을 경험할 수 있도록 물류 혁신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