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의 활동들이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복잡성에 비해 너무 단조롭지 않았나라고 생각합니다. 대중들이 기대하는 예술활동들과 다양한 관점들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이겠습니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각자만의 시각으로 시대를 바라보는 관점을 만나볼 수 있는 세종문화회관의 컨템포러리 시즌 ‘싱크 넥스트’가 2023 시즌으로 돌아온다. 3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안 사장은 “올해는 작품 수는 지난해와 같이 12작품 그대로지만 초연 작품이 많아졌고, 야외행사도 준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싱크 넥스트’는 다양한 실험적 작품들을 선보이며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호평받아 객석 점유율이 78%에 이르렀다. 올해는 장르를 더욱 다양화해 일렉트로니카·R&B·트로트·록·스트릿 댄스·수화·설치미술·스탠드업 코미디까지 만나볼 수 있다.
올해 가장 주목받는 공연은 제20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반’ ‘올해의 음악인' 등 4관왕을 차지한 프로듀서 250이다. 250는 앨범 ‘뽕’으로 국내외 평단의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 대세 걸그룹 뉴진스의 프로듀서이기도 하다. 250은 “슬픔과 애수를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공연을 하겠다”며 “더 자유로운 공연장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범 내려온다’의 얼터너티브 밴드 이날치도 새 멤버 영입 이후 처음으로 내는 새 앨범의 라이브 공연을 개최한다. 이날치는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R&B 싱어송라이터 서사무엘은 수화 아티스트 지후트리와 함께 콜라보레이션 공연을 갖는다. 서사무엘은 “사랑의 본질에 접근하는 것이 공연 취지”라며 “공연을 보신 관객 분들이 사랑이 충만해져 나가시면 좋곘다”고 밝혔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로 스타덤에 오른 댄스 크루 프라우드몬의 수장 모니카도 무대에 선다. 모니카는 프로듀서 씨피카와 함께 관객과의 공감을 목표로 무대를 준비 중이다. 모니카는 “따뜻한 공연을 만들고 싶다”며 “어린 친구들이 위로받는 쉬운 공연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아티스트 백현진·싱어송라이터 이랑과 안무가 모어··밴드 너드커넥션·극단 코끼리들이 웃는다·리서치그룹 궁리소 묻다·정구호 연출·김재덕 안무가의 무대를 만날 수 있다. 공연은 7월 6일부터 9월 10일까지 총 33회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