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해외건설협회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더 플라자 호텔'에서 '2023년 해외건설 수주플랫폼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외건설 수주플랫폼은 해외건설 주요 기업 대표들과 정책금융 기관이 해외건설과 관련된 현안과 지원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해외건설협회 주도로 2016년 출범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다.
회의에 참여한 기업들은 각종 주요 추진사업과 애로 및 건의 사항을 개진하며 정부와 금융기관에 지원사항을 적극 요청했다.
남궁홍 삼성엔지니어링 대표는 사우디제이션(Saudization, 자국민 고용 우대정책)과 같은 현지화 의무나 인력문제 등 어려움 극복을 위해 정부의 많은 도움을 요청했다.
오동호 SK에코엔지니어링 대표는 최근 몇 년 사이 우리 해외건설이 신재생 사업으로 전환되고 있는 시기임을 강조함과 동시에 그린·블루수소와 같은 청정에너지 사업에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필요시 공적수출신용기관(ECA)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상문 국토부 국장은 해외건설 수주 트렌드가 국가간 경쟁으로 발전돼 원팀코리아를 통한 정부기관의 역할 강화를 약속하고, 이날 회의에 참여한 기업들이 건의한 원팀코리아 참여기업 풀 확대와 중동 주요 발주처 인사 초청 등 정부지원이 계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박선호 해외건설협회 회장은 "협회가 정부와 업계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는 기관"임을 강조하며 "본 회의를 통해 다양한 기업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으며 이러한 목소리를 관계부처와 기관에 전달하고 협회도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협회는 앞으로도 해외건설 수주 확대를 위해 정부·정책금융기관·기업과 협업 체계를 지원하기 위해 수주지원 플랫폼 역할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