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의 차별화된 인재 육성 프로젝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글로벌 인재 육성과 사교육비 부담 완화를 위한 여름방학 미국 어학연수, 대학교 영어캠프에 대한 학부모들의 반응이 뜨겁다.
나주시는 오는 7월 20일~8월 2일까지 미국 메릴랜드주 샌디 스프링 프렌즈 스쿨에서 중학교 2학년 30명을 대상으로 어학연수가 진행된다고 8일 밝혔다.
5월 중 각 학교장 추천 학생을 대상으로 1차 필기 시험, 2차 원어민 인터뷰를 통해 30명을 6월 2일 선정·발표한다.
특정 학교 쏠림 현상 방지를 위해 학교별 대상 학생 수를 안배하고 총 인원의 30%내에서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 배려 대상 가구 자녀(학생)를 선발할 방침이다.
어학연수 경비는 1인당 700만 원으로 자부담 50%를 제외한 350만 원을, 사회적 배려 대상자는 전액을 시에서 각각 지원한다.
샌디 스프링 프렌즈 스쿨은 1961년 설립된 기숙형 사립학교다. 학생들은 현지 학생들과의 정규 수업, 홈스테이, 미국 문화 체험 등을 통해 외국어 역량과 자신감을 키우고 견문을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5~6학년 초등학생들은 동신대학교 영어 캠프에 참가한다.
총 100명(사회적배려대상 30명)을 선발하며 7월 31일부터 8월 12일까지 동신대학교 국제교육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 경비는 1인당 130만 원(자부담 39만 원)으로 나주시에서 91만 원을, 사회적 배려 대상자는 전액을 각각 지원한다.
수준별 6개반을 편성하고 문법, 어휘, 작문 등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어학연수, 영어캠프가 학습 동기부여와 외국어 능력 향상은 물론 견문을 넓히고 꿈을 키우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교육 경비 지원을 통해 사교육비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