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가 9일 발간한 보고서 중 목표주가가 가장 많이 올라간 종목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다. 미래에셋증권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12만5000원으로 25% 올려잡았다. 신한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10.5% 올렸다.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데다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 등으로 이르면 2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튬이온 배터리용 분리막(LiBS) 사업부의 흑자 기조는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캡티브(관계사) 고객
사의 생산 중단 이슈가 소멸된 상황에서 셀 공장의 수율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목표주가도 크게 올랐다. NH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25% 올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술지대지미사일(KTSSM) 개발에 따른 수출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KTSSM-Ⅰ의 로켓 모터와 유도체계를 활용하면서 탄두만 이중목적탄(DPICM)으로 교체해 사거리를 290㎞로 늘린 KTSSM-Ⅱ를 개발 중”이라며 “폴란드의 대량 수주로 개발 속도가 더욱 빨라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KTSSM-Ⅱ 개발이 완료되면 천무의 수출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반면 이날 목표주가가 가장 많이 내려간 종목으로는 콘텐트리중앙(036420)이 이름을 올렸다. KB증권은 콘텐트리중앙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17.1% 하향 조정했다. 교보증권 역시 목표주가를 기존 3만1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9.7% 하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