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호텔 덕 본' GS리테일 1분기 영업이익 두 배 늘었다

신규 점포 출점에 호텔 호조 이어져

영업이익 466억…매출도 5% 늘어

홈쇼핑, 가전·생활용품 부진에 매출↓

MICE·웨딩·외국인 관광 수요 '긍정적'





GS리테일이 호텔 사업 호조와 신규 점포 출점, 홈쇼핑 비용 절감 효과에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지난해 대비 2배로 늘렸다.

GS리테일은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4%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조 700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9%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78억 원으로 같은 기간 242.7% 올랐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편의점 매출은 1조 866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올랐다. 다만 영업이익은 227억원으로 33.2% 감소했다. 엔데믹으로 진단키트 매출액이 줄었음에도 신규 점포가 늘고 즉석 식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은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운영 비용이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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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사업도 신규 점포 출점 효과에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보다 7.7% 증가한 3413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점포 출점과 함께 광고 판촉비도 늘어나며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5% 줄었다.

홈쇼핑은 가전과 생활용품 카테고리 부진에 1분기 매출이 2901억 원으로 4% 감소했다. 반면 마케팅 비용 등 판매관리비를 절감한 결과 영업이익은 316억 원으로 22% 성장했다.

호텔 사업은 지난해의 호실적을 이어갔다. 호텔 매출은 9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5%가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43% 늘어난 214억 원을 기록했다. 신규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MICE)’ 행사와 웨딩·외국인 관광 수요가 늘어나며 실적을 견인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밖에 프레시몰은 매출액이 179억원으로 63% 줄었고, 영업손실은 152억 원으로 전년(300억원)보다 148억원 줄였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히트 상품을 개발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경영을 강화함과 동시에 기존 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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