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침체에도 중국 도시 근로자의 평균 급여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기술(IT) 분야의 급여가 여전히 가장 높았고 부동산 분야는 불황이 반영된 탓인지 급여가 줄었다.
9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022년 평균 임금 데이터에 따르면 도시 비민간기업(국유기업, 외자기업 등)의 연평균 임금은 전년 대비 6.7% 증가한 11만4029위안(약 2180만원)으로 나타났다. 민간기업의 연간 평균 급여는 6만5237위안(약 1247만원)으로 전년 대비 3.7% 늘었다.
비민간 기업과 민간 기업의 임금 차이가 큰 이유는 민간기업의 범위가 넓고 중소기업이 많기 때문이다. 경제 둔화 등의 영향도 민간기업이 상대적으로 많이 받는다.
분야별로는 정보 전송·소프트웨어 및 IT 서비스 산업 분야의 IT 업종 평균 임금이 가장 높았다. 이어 금융업, 과학연구·기술 서비스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도시 비민간 정보 전송·소프트웨어 및 IT 서비스 산업의 연간 평균 임금은 22만418위안, 민간분야는 12만3894위안으로 집계됐다. 왕핑핑 국가통계국 인구고용통계국장은 “인터넷 학습, 일자리, 소셜 및 온라인 쇼핑에 대한 사람들의 수요가 많아 평균 임금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19개 업종 중 18개 업종은 평균 급여가 상승했으나 부동산 업계는 평균 인금이 하락했다. 부동산 산업의 비민간 분야는 0.9% 감소한 9만346위안, 민간 분야는 3.2% 줄어든 5만6435위안으로 집계됐다.
임금 상승율은 금융업이 가장 높았다. 금융업의 비민간 기업과 민간 기업 모두 15.6% 증가하며 각각 17만4341위안, 11만304위안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