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공무원판 '블라인드' 나온다…익명으로 내부 문제 지적

행안부, '공공부문 일하는 방식 개선 종합계획' 수립

젊은 공무원 모임 꾸려 우수 아이디어 공유

정선용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이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제공=행안부정선용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이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제공=행안부




정부가 공직사회의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도록 내부 익명게시판을 운영한다.



행정안전부는 유능한 인재들이 역량을 발휘하도록 '공공부문의 일하는 방식 개선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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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달 말 정보 공유 내부망인 ‘온나라 지식’에 정부 통합 익명게시판을 구축한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익명으로 기관 내 불합리한 문제를 지적하는 온라인 공간으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와 비슷하다. 제기된 문제에 찬성하는 숫자가 일정 기준을 넘으면 해당 기관에 전달해 개선을 유도한다.

공직사회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 중심으로 변화하는 점을 고려해 젊은 공무원으로 구성된 혁신모임인 ‘정부혁신 어벤져스'를 꾸린다. 온라인 커뮤니티인 ‘네이버 밴드’에 모임방을 만들고 우수 사례, 아이디어를 상시로 공유하고 확산시킨다.

또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재택근무 신청 단위 기준을 기존 1일에서 4시간으로 조정한다. 사전에 계획된 연가와 유연근무는 자기 결재로 사용할 수 있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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