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직사회의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도록 내부 익명게시판을 운영한다.
행정안전부는 유능한 인재들이 역량을 발휘하도록 '공공부문의 일하는 방식 개선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이달 말 정보 공유 내부망인 ‘온나라 지식’에 정부 통합 익명게시판을 구축한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익명으로 기관 내 불합리한 문제를 지적하는 온라인 공간으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와 비슷하다. 제기된 문제에 찬성하는 숫자가 일정 기준을 넘으면 해당 기관에 전달해 개선을 유도한다.
공직사회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 중심으로 변화하는 점을 고려해 젊은 공무원으로 구성된 혁신모임인 ‘정부혁신 어벤져스'를 꾸린다. 온라인 커뮤니티인 ‘네이버 밴드’에 모임방을 만들고 우수 사례, 아이디어를 상시로 공유하고 확산시킨다.
또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재택근무 신청 단위 기준을 기존 1일에서 4시간으로 조정한다. 사전에 계획된 연가와 유연근무는 자기 결재로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