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청와대 개방 1주년 기념 음악회’에서 청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청와대 개방 1주년 기념 특별 음악회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 연평해전·연평도 포격·천안함 피격 유가족은 물론 경찰·소방공무원 가족 등 1000여명을 초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청와대 개방 1주년 기념 특별음악회’에 참석해 “이 공간은 원래 국민들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물러가고 국민께서 쓰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 왕가가 사용하던 궁궐을 지금 국민께서 공원으로, 문화재로 사용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며 “지난해 5월 10일부터 (청와대를) 완전히 개방해서 국민들의 역사와 문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음악회에 초청된 유공자들을 열거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의 평화와 번영의 토대인 자유 대한민국이 이렇게 있도록 만들어주신 분들과 그 가족 분들”이라고 유공자와 유가족을 소개하며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헌신하신 분들과 그 가족 분들을 모시고 정부 출범 1주년과 청와대 개방 1주년을 함께 기념하게 된 것이 정말 뜻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자랄 때 ‘남에게 폐 끼치지 말라’, ‘은혜를 입었으면 고마운 마음을 가져라’고 배우지 않느냐”며 “그것이 가정과 사회와 국가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10일 청와대 대정원에서 ‘청와대 개방 1주년 기념 특별음악회’'가 열리고 있다. / 연합뉴스이날 음악회에는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 황도현 중사의 부친 황은태 씨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전사한 고 서정우 하사의 모친 김오복 씨, 한강에 투신한 시민을 구하려다 순직한 고 유재국 경위의 부인 이꽃님 씨 등도 참석했다.
음악회에서는 정훈희·송창식·포레스텔라·에일리·10cm 등 대중 가수를 비롯해 퓨전국악 서도밴드·하트하트 오케스트라단·소방관 합창단·어린이 합창단 등이 공연이 펼쳐졌다. 이외에도 댄스팀인 저스트절크와 전통타악컴퍼니 런의 공연, 대붓 드로잉, 대북 미디어아트 등도 이어졌다. 음악회는 20일 오후 6시 30분부터 SBS에서 녹화 방송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