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에스엠)가 음반·음원 매출 감소와 경영권 분쟁 여파 등에서 불구하고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1분기 실적을 내놨다.
11일 SM엔터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039억 원·영업이익 18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오프라인 콘서트 재개 본사 및 종속법인 실적이 늘며 전년 대비 20%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0% 줄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시장의 기대치는 매출 2006억 원에 영업이익 211억 원이었다.
1분기 SM엔터는 국내외에서 총 55회 콘서트를 진행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단 한번의 콘서트로 열리지 못해 콘서트 관련 매출이 155.9% 성장했다. 드림메이커 등 주요 종속법인도 콘서트 재개로 당기순이익 턴어라운드를 달성했다.
다만 음반·음원 매출은 전년 대비 6.1% 감소한 596억 원이었다. 또 카카오·하이브 간 경영권 분쟁의 여파로 관련 비용 49억 원이 소모된 것이 영업이익에 영향을 끼쳤다.
팬데믹 종식으로 오프라인 활동은 더욱 많아질 예정이다. 2분기 레드벨벳이 13회 이상의 국내외 콘서트를, NCT 드림이 14회의 해외 콘서트를 개최한다. 3분기에는 엑소와 NCT 드림, NCT의 정규앨범이 발매를 앞두고 있다. 신인그룹 2팀도 3분기 데뷔할 예정이다.
SM엔터의 손익은 2분기부터 카카오의 손익에도 반영된다. SM엔터는 카카오와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순천 기자 soon100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