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재명 측 "대장동 이익 한푼도 안받았다"

변호인, 첫 재판서 혐의 전면 부인

“검찰, 부정한 돈 증거 제시 못해”

재판기록 20만쪽…1~2년 걸릴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챗GPT 관련 좌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챗GPT 관련 좌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 특혜와 성남FC 불법 후원금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이 첫 재판에서 “검찰은 부정한 돈 한 푼 찾지 못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관련기사



이 대표 변호인은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1회 공판준비기일에서 “공소사실 전부를 부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어 이 대표, 그와 함께 기소된 최측근인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은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이 대표 변호인은 위례·대장동 혐의에 대해 “검찰은 이 사건을 이 대표를 중심으로 한 지역 토착 비리 범죄라고 주장하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수백 명의 인력을 동원해 수백회 압수수색 등 광범위한 수사를 벌였지만 이 대표가 단 한 푼이라도 부정한 돈을 받았다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성남FC 혐의와 관련해서는 “사익을 추구한 바도 없고 추구할 수도 없다”며 “시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 정치적 이익이 있다면 오히려 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긍정적 가치”라고 부인했다.

재판부는 위례 신도시 사건을 먼저 심리하기로 했다. 재판부에 제출된 기록은 대장동 200여 권, 위례 신도시 50여 권, 성남FC 400여 권 등 총 20만 쪽에 달한다. 이처럼 기록이 방대하고 참고인도 100여 명에 달하며 피고인 측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기 때문에 1심 결론이 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재판부도 “진행에 1~2년 정도 걸릴 것 같다”고 했다.


천민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