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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로또' 박서진, 眞 안성훈 꺾고 복수 성공…시청률 8.6%로 출발

/사진=TV조선 '미스터로또' 방송화면 캡처/사진=TV조선 '미스터로또' 방송화면 캡처




‘미스터로또’ 박서진이 복수혈전에 성공했다.



12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첫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미스터로또’는 전국 유료 기준 시청률 8.6%를 기록했다. 이는 종편, 케이블, 지상파 포함 동 시간대 전 채널 시청률 1위는 물론 목요일 방송된 전체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에 해당한다.

‘미스터로또’는 ‘미스터트롯2’ 톱7(안성훈, 박지현, 진해성, 나상도, 최수호, 진욱, 박성온)과 이에 대적하는 박서진, 김용필, 재하 등 황금기사단 7인이 노래방 대결을 펼쳐 로또 당첨의 기회를 획득, 팬들에게 황금 굿즈를 선물하는 신개념 역조공 음악 예능이다. 톱7을 비롯한 트롯 스타들의 노래방 배틀 예능으로 공개 전부터 주목받은 바 있다.

이날 톱7은 팬들을 향한 사랑을 담아 ‘그대여 변치 마오’ 무대를 꾸몄다. 물오른 톱7의 미모와 팀워크가 빛난 가운데 황금기사단 핵심멤버 3인 박서진, 김용필, 재하가 등장했다. 박서진은 “안성훈 내가 왔다”를 외치며 장구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때 박서진의 장구채가 부러지며 웃음을 자아냈다. “안성훈을 향한 회초리”라는 말이 나오기도. 김용필과 재하는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를 함께 불렀다. 황금기사단 용병 4인으로는 송민준, 추혁진, 윤준협, 황민호가 출격했다.



‘복수는 나의 것! 리벤지’ 특집으로 꾸며졌다. 황금기사단 멤버들은 ‘미스터트롯2’ 경연 이후 톱7에게 복수를 꿈꿨다고. 먼저 1라운드는 진해성과 재하가 맞붙었다. 진해성은 재하가 자신을 지목하자 “지겹다. 정말”이라며 “공식 대결만 4번이다. 다 내가 이겼다”라고 말했다. 진해성은 나훈아의 ‘사모’를 선곡, 정통 트롯의 맛을 보여주며 98점을 받았다. 재하는 진해성이 안성훈에게 패배했을 때 부른 임영웅의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깊은 감성으로 불러 96점을 받았다. 재하가 5전 5패 굴욕을 맛본 것.



2라운드는 나상도와 황민호의 대결이었다. 경연 당시 두 사람은 듀엣 무대를 꾸몄으나, 나상도가 승리하며 황민호가 탈락했다. 나상도는 “민호가 귀여운데 무섭다. 오늘 질 것 같지 않다”라고 말했다. 황민호는 “내가 상도 삼촌보다 감성은 낫다”라고 쪼꼬미 도발을 해 웃음을 줬다. 나상도는 태진아의 ‘동반자’를 선곡, 흥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으나 91점을 받았다. 황민호는 김용임의 ‘훨훨훨’을 엄청난 감성과 고음으로 불러 92점을 받았다. 황민호의 1점 차 승리였다.

3라운드는 박지현과 윤준협 비주얼 킹들의 대결이었다. 경연 당시 데스매치에서 만났던 두 사람. 윤준협은 슈퍼모델 워킹으로 기선제압에 나섰다. 박지현은 깜빡이 워킹으로 대응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우정은 여전하다는 두 사람의 모습이 미소를 유발했다. 이어 선공에 나선 박지현이 하동진의 ‘인연’을 시원시원 활어보이스로 불러 94점을 받았다. 윤준협은 한영애의 ‘누구 없소’를 매혹적인 보이스와 아찔 장미 퍼포먼스로 소화하며 95점을 받았다. 윤준협의 1점 차 승리였다.

4라운드는 최수호와 추혁진이 맞붙었다. ‘미스터트롯’ 시즌1부터 사연 많은 추혁진은 최수호와 김용필을 말하며 “나랑 하면 다 잘 된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MC 김성주가 콕 집어 시즌 1 당시 추혁진의 데스매치 상대 김희재를 언급하기도. 오늘만큼은 킹메이커가 되겠다는 추혁진에게 최수호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맞섰다. 진시몬의 ‘애원’을 선곡한 추혁진은 91점을, 주현미의 ‘여인의 눈물’을 선곡한 최수호는 99점을 받았다. 이번 대결의 승리는 최수호에게 돌아갔다.

5라운드는 송민준과 진욱이 만났다. 톱7 결정전 당시 8위를 한 진욱은 당시 7위 진욱을 대결 상대로 지목했다. 자다가 소리 지르면서 일어난 적도 있다는 송민준에게 진욱은 “7과 8은 다르다”라고 도발했다. 송민준은 백설희의 ‘봄날’을 선곡해 엄청난 가창력으로 소화했으나 91점을 받았다. 진욱은 금잔디의 ‘나를 살게 하는 사랑’을 선곡해 섬세한 감성과 목소리로 불러 94점을 받았다. 진욱이 승리하면서 스코어는 톱7 3: 황금기사단 2가 됐다.

6라운드는 황금기사단 대장이 나섰다. 박서진이 “안성훈 너 나와”를 외친 것. 박서진은 데스매치 당시를 떠올리며 “가만히 있었는데 데스매치에서 성훈이 형이 선택했다”라며 유쾌하게 서운함을 표현해 웃음을 줬다. 안성훈은 어쩔 줄 몰라하면서도 최선을 다해 노래했다. 특히 이 대결은 두 사람이 서로의 노래를 선곡해 눈길을 끌었다. 안성훈은 박서진의 ‘춘몽’을, 박서진은 안성훈의 ‘좋다’를 선곡한 것. 두 사람 모두 각자의 매력을 십분 발휘한 가운데 안성훈이 98점, 박서진이 100점을 받았다. 안성훈을 향한 리벤지에 성공한 박서진이 뛸 듯이 기뻐해 폭소를 자아냈다.

마지막 라운드는 김용필과 박성온의 대결이었다. 두 사람의 나이 차는 무려 35년. ‘미스터트롯2’ 맏형과 막내의 대결이었다. 김용필은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을 불렀다. 낭만가객다운 섬세한 감정선과 보이스가 감탄을 유발했고, 점수는 98점이 나왔다. 박성온은 경기민요 ‘배 띄워라’를 선곡, 어마어마한 가창력으로 소화했다. 탄성이 쏟아진 박성온 무대의 점수는 100점이었다. 사실상 결승전이었던 마지막 대결 결과대로 톱7이 황금기사단에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승리한 톱7 팀 팬 중에서 황금 굿즈를 받은 팬들이 톱7 팀과 황금기사단 팀에서 1명씩 나와 꾸민 듀엣 무대의 점수를 맞출 경우 황금 굿즈를 한 개 더 가져갈 수 있는 싹쓸이 라운드가 있었다. 안성훈과 박서진이 소명, 김정호의 ‘최고 친구’를 듀엣으로 불렀다. 두 사람의 끈끈한 우정과 케미를 보여주듯 무대는 완벽했고, 점수는 99점이었다. 톱7 팀의 한 팬이 이 점수를 정확히 맞추며 황금 굿즈 2개를 얻는 행운을 차지했다.


현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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