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KB증권은 12일 삼성전자에 대해 “공급축소만으로 하반기 수급개선이 가능하다”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반도체 수요 회복이 다소 늦어진다고 가정해도 20% 이상 감산에 따른 공급축소 효과만으로도 하반기 DRAM, NAND 수급은 균형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9개월간 70% 이상의 DRAM, NAND 가격하락 영향으로 글로벌 세트업체 (스마트 폰, 서버, PC)의 반도체 원가부담이 현저히 낮아져 향후 채용량 확대에 따른 출하성장 (B/G)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5월부터 본격 시작한 삼성전자의 DRAM, NAND 감산 폭은 20~2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올해 연말까지 감산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실질적으로 유의미한 감산 효과는 3분기부터 시작이 예상되어 DRAM, NAND 수급개선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원 연구원은 “2분기 DRAM, NAND 가격은 경쟁사의 가격인하 영향으로 두 자릿수 하락을 시현한다고 가정해도 이미 현금원가에 진입한 DRAM, NAND 가격은 2분기 말 바닥 형성이 예상된다”며 “따라서 4분기에는 DRAM, NAND 가격의 반등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분석했다.
반면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종은 수급개선, 가격하락 완화, 재고감소 등으로 시장대비 초과 수익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어 하반기는 반도체의 시간이 도래할 것으로 기대된다” 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특히 삼성전자 주가는 2007년 이후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정점을 기록한 분기 이후 본격적인 상승세가 시작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재고정점 시기인 2분기가 비중확대 적기로 판단된다”라고 내다봤다./choi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