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사 발행 가상자산 마브렉스(MBX)의 상장 정보를 미리 알고 거래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반박에 나섰다. 지난해 1분기 공개한 로드맵에 이미 마브렉스의 중앙화 거래소(CEX) 상장 계획을 공지했기 때문에 김 의원이 마브렉스를 매입할 당시 이미 시장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는 설명이다.
12일 넷마블은 ‘마브렉스와 관련된 언론 보도에 대한 입장문’을 공개하고 “김남국 의원을 포함해 어느 누구에게도 사전 정보를 제공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일부 매체는 지난해 5월 6일 마브렉스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등에 상장되기 이전인 같은 해 4월 말부터 김 의원 소유의 가상자산 지갑에 10억 원 상당의 마브렉스가 유입됐다며 상장과 관련된 내부자 정보 유출 의혹을 제기했다.
넷마블은 빗썸 등 중앙화 거래소 상장 계획은 김 의원이 마브렉스를 보유하기 전 이미 1분기 로드맵을 통해 공개된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넷마블은 “4월 무렵에는 상장 계획이 이미 시장에 널리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전혀 가치 있는 정보가 아니었다”고 했다.
넷마블은 이어 가상자산의 경우 주식과 달리 중앙화 거래소 상장 이전에도 탈중앙화 거래소를 통해 취득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넷마블은 “가상자산은 굳이 중앙화거래소에 상장 되지 않더라도 탈중앙화 거래소를 통해 투자자들 간에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며 “마브렉스는 지난 3월 17일부터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다양한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개인들 간의 교환 거래가 가능했다”고 했다.
/김정우 기자 woo@decent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