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 돈 돌려내”…사기꾼 남성 14시간 감금한 형제

자신들의 어머니의 돈을 사기친 남성을 14시간 감금한 40대 형제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감금) 혐의로 형제 사이인 A씨와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2일 오후 7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C씨의 주거지에 들어가 그를 14시간가량 집 밖으로 못 나가게 하는 등 감금한 혐의를 받는다.



C씨는 지인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경찰을 불러달라'고 도움을 청했고, A씨 형제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현관문을 열어줘 체포됐다.

형제는 C씨의 몸을 결박하거나 폭행은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C씨가 자신들의 어머니에게 사기를 친 사실을 알고 돈을 갚으라며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C씨도 사기 관련 사문서위조 혐의로 입건됐으며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