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는 평년보다 높은 봄철 기온으로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돌발해충의 부화시기가 앞당겨짐에 따라 적기 방제를 위한 지원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주요 돌발해충인 미국선녀벌레와 갈색날개매미충은 사과, 감, 배, 복숭아, 블루베리, 포도 등 과수에 기생해 수액을 빨아먹어 수세를 약화시키며, 분비물(감로)로 인해 그을음병을 일으킨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월동난 발생 면적은 39.5ha로 전년대비 29.1ha(약 3.8배)증가 했으며, 부화시기도 13일 빠른 5월 12일로 확인됐다.
월동 알에서 깨어나는 약충기 방제는 매우 중요하다.
5월부터 적극방제가 이뤄져야 돌발해충의 개체 수를 줄여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성충이 되면 이동성이 높아져 방제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동성이 낮은 약충기에 방제를 해야 효과가 좋다.
이에 상주시는 5월 중순부터 6월 상순까지를 돌발해충 집중 방제기간으로 설정하고, 지역 농민들에게 적기 방제지도 및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방제는 돌발해충 발생 초기에 등록된 약제를 1주일 간격으로 1~2회 살포하며, 작용기작이 다른 2~3종의 약제를 교차 살포해야 약제에 대한 내성을 줄여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
농경지에서 돌발해충이 발견되면 해당 지역 읍면동사무소에 신고하면 약제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친환경 방제는 농업기술센터로 직접 신고해야 지원받을 수 있다.
상주시 관계자는 “전년도 상주시에 돌발해충 다발생으로 농작물 피해가 많았고, 월동난도 많이 예찰되어 금년에는 작년보다 돌발해충 피해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돌발해충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적기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돌발해충이 관찰되면 적극 신고하여 적기에 방제 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