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는 구제역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자체 개발한 친환경 소독제 ‘락토세이프’ 30톤을 전파 우려 기초지방자치단체에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충북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잇달아 발생한 데 따른 긴급방역 조치다.
올 초 16개 시군 610개 우제류(소·돼지)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락토세이프 24톤 공급을 공급한 데 이어 두 번째 공급이다.
락토세이프는 유산균과 구연산을 혼합해 만든 안전한 소독제다.
산성에 저항성이 약한 구제역 바이러스의 특성을 활용한 것으로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제품이다.
유산균의 생균 효과로 가축의 면역력도 증진시킬 수 있다.
물에 20~100배 희석해 사용하면 일반소독제로는 사용하기 어려웠던 축사 내부, 음수통, 사료 및 가축이 있는 상태에도 소독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도는 생산된 락토세이프를 안성, 평택, 여주, 이천 등 충북에 인접한 4개 시군 우제류(소·돼지) 농가에 집중 공급해 일제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규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백신접종 및 출입통제 등 철저한 방역 조치와 더불어 락토세이프를 활용한 소독 조치로 구제역 유입을 차단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생산 공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