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고려대·서강대 등 16개 대학이 교육부의 '2023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서 '미흡' 평가를 받았다. 교육부는 미흡 평가를 받은 대학에 지원하는 지원금을 줄이기로 했다.
교육부가 17일 발표한 2023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연차 평가 결과에 따르면 사업 대상 91개 대학 가운데 숙명여대·인하대·차의과대 등 17곳은 '우수', 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한양대 등 58곳은 '보통' 등급을 받았다. 서울대·고려대·서강대 등 16곳은 미흡으로 분류됐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고교 교육과정을 반영해 대입전형을 설계하고, 평가역량을 강화해 대입 공정성을 높인 대학에 정부가 3년간 재정지원(2년 지원 후 재선정평가 거쳐 1년 추가지원)을 해주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이들 91개교에 올해 총 575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우수 대학은 20%의 추가 사업비를 받게 된다. 미흡 대학은 사업비가 20% 깎이고 추가 상담(컨설팅)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