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일상화·대형화·도시화·동시다발로 발생하는 산불의 조기진화를 위해 산불재난 특수진화대가 내년 두배 이상으로 늘어나고 고성능 산불진화차량도 대폭 확대·운영된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17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기자브리핑을 갖고 봄철 산불 현황분석에 이어 향후 대응전략과 대형 산불피해지에 대한 합리적인 복원계획 수립 등을 발표했다. 올해 봄철 산불은 모두 497건이 발생해 4654ha의 피해가 발생했다.
산림청은 재난성 산불대응을 위해 산불재난 특수진화대를 올해 435명에서 내년 915명으로 늘리고 2027년까지 2500명으로 대폭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방수량이 많고 산악진화에 특화된 고성능 산불진화차량을 올해 18대에서 내년 43대, 2027년 100대로 확대하고 야간산불 진화효율을 5배 높이는 역할을 하는 산불진화임도는 올해 262㎞에서 2024년 1094㎞, 2027년 3332㎞로 확충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불발생 원인의 32%를 차지하고 있는 쓰레기 및 영농부산물 소각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농림부와 협력해 내년부터 700개 작업단을 운영하고 전력선 주변 위험목 제거 및 산불예방을 위해 숲가꾸기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올해 10개소 운영하고 있는 지능형 산불방지 플랫폼을 내년 30개로 확대하고 2025년 50개소로 확대·운영하고 산악기상망 확충을 통해 산불확산예측을 고도화해나갈 방침이다.
산림청은 산불피해지 산사태 예방을 위해 생활권 우선 산사태예방 사업을 추진하고 생활권 및 도로변 주변 산불 피해목을 긴급 벌채해 재해예방에 나설 계획이다.
산불피해지에 대해서는 정밀조사와 산주 및 이해관계자의 의견수렴 등을 거쳐 합리적인 복원계획을 수립하고 긴급벌채, 산사태 예방, 조림복원, 자연복원, 생태복원 등으로 구분해 단계적·연차별로 복원할 예정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불 발생 원인별 대응전략을 마련해 산불피해를 최소화하고 산불피해지는 전문가 그룹의 자문과 산주와 주민의견을 수렴해 경제적·사회문화적·환경적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합리적인 복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