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는 의정부경전철 일일 승객이 5만 3103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개통 이래 가장 많은 일일 승객 숫자로 기존 최다 이용 승객 수는 2019년 5월 5만 2934명이다.
의정부경전철은 무임 및 환승 정책을 시행하지 않아 개통 당시인 2012년 일 평균 1만 4921명의 저조한 이용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수도권 통합환승할인 제도를 도입해 환승 정책과 무임 정책을 실시하며 수요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지난 2019년에는 일 평균 수요 4만 1444명을 기록하는 등 명실상부한 의정부시의 대표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후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이용 승객이 급감했으나 2021년 6월 누적 이용 승객이 1억 명을 돌파했다. 올해 3월에는 일 평균 수요가 4만 3184명에 달하는 등 이미 코로나19 확산 이전의 수요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경전철 수요 증가로 안전사고 위험도 커진 만큼 출근 시간대 혼잡 역사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안전한 승·하차 유도 안내문을 부착하는 등 안전관리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또 6월 말부터는 혼잡시간대 배차 간격을 4분에서 3분 30초로 줄이는 방안도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