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더위에 여름 주방가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롯데하이마트(071840)는 최근 2주간 음식물처리기와 얼음정수기 등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5월 1일부터 14일까지 음식물처리기 매출은 직전 2주와 비교해 약 30% 올랐다. 음식물처리기는 부패로 생기는 악취와 초파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용이해 여름철 주방 필수 가전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5월부터 점차 수요가 높아진다. 최근 3년간 롯데하이마트에서 발생한 연간 음식물처리기 매출의 약 40%가 5월부터 7월사이에 집중됐다.
같은 기간 얼음정수기와 블렌더 매출은 각각 50%, 25% 뛰었다. 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음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얼음정수기와 블렌더를 찾는 발걸음도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직원이 주기적으로 방문해 필터를 교체하는 얼음정수기보다 소비자가 직접 이를 관리하는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최근 3년간 얼음정수기 매출의 약 45%는 5월부터 7월 사이에 발생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러한 수요를 공략해 이달 말까지 여름 주방 가전 할인 행사를 연다. 25일까지 테팔과 필립스, 뉴트리불렛의 믹서기 및 고속블렌더 행사상품을 구매하면 최대 3만원의 롯데모바일상품권을 제공한다. 오는 31일까지는 △쿠쿠전자 △신일 △에코체 △스마트카라의 음식물처리기 행사상품 구매시 최대 5만원의 상품권을 증정하기로 했다.
한편 올 초여름은 평년보다 기온이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기상청이 발표한 1개월 전망에 따르면 5월 22일부터 6월 4일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높거나 비슷할 확률은 각각 40%로 예측됐다. 예년보다 기온이 낮을 확률은 20%에 불과했다. 지난 16일에는 전국 각지에서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