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휠체어 끌고 길 건너는 어르신 향해 손 내민 청소년들 '훈훈'

길 건너던 노인 돕는 학생들. 사진=영동군 제공·연합뉴스길 건너던 노인 돕는 학생들. 사진=영동군 제공·연합뉴스




휠체어를 끌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어르신을 도운 학생들의 미담이 전해져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난 15일 충북 영동군 인터넷 홈페이지 ‘군수와의 대화’ 코너에는 길 건너던 장애 노인을 돕는 청소년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 3장과 함께 ‘착한 일을 한 영동군 청소년들’이라는 제목의 칭찬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14일 오후 6시 30분께 영동읍 계산리의 한 횡단보도에서 목격한 훈훈한 장면을 소개했다.



A씨는 “보행자 신호등이 점멸등으로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걸음걸이가 느리신 한 할아버지가 휠체어를 끌고 느릿느릿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다”며 “횡단보도를 다 건넌 청소년 2명이 재빨리 오던 길을 되돌아가 할아버지를 에스코트해 반대편 인도까지 함께 건넜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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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두 사람의 선행에 지나던 차들도 일제히 비상등을 켜고 한참을 기다려 줬다”며 “이 학생들을 보고 요즘 청소년 문제로 사회가 시끌시끌한 데 아직 우리나라의 미래가 밝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쉽지 않은 용기를 내준 두 학생을 칭찬하고 싶어 글을 남긴다”고 전했다.

끝으로 A씨는 “그냥 지나쳐 갈 수 있는 사소한 일이겠지만, 이러한 미담은 널리 퍼져서 더 밝고 사리 좋은 대한민국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곳은 국도 4호선과 상가 등이 연결돼 하루 종일 교통이 복잡한 곳이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댓글을 통해 “위급한 상황에서 아름다운 선행을 펼친 두 청소년을 찾아내 표창하고 격려하겠다”고 밝혔다.

강사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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