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성(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이 지난 10일 취임 이후 첫 현장 방문지로 신한울 원자력발전소(원전) 3·4호기 건설현장을 선택했다.
강 차관은 18일 경북 울진군 신한울 3·4호기 건설 현장을 찾아 진행 현황과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신한울 3·4호기 건설 현장은 윤석열 정부의 탈(脫) 탈원전 에너지 정책을 상징적인 곳이다.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이던 2021년 12월 말 이 자리에서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등 원전 관련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신한울 3·4호기 건설은 2017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라 관련 인허가 절차가 전면 중단됐다가 5년 만인 지난해 재개가 결정됐다. 이후 정부는 재해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절차를 밝고 있다. 산업부는 원자력 규제당국인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 등과의 협의 하에 건설 재개 시점을 통상적인 일정보다 15개월 이상 단축해 올 7월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마치고 부지정지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주기기 제작도 시작했다.
강 차관은 이날 현장 방문에서 “관련 규정을 준수하는 가운데 최대한 속도감 있게 절차를 진행하라”며 “마지막 절차인 원안위 건설 허가가 지체돼 착공이 늦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