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대만해협 안정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중국과 대화로 관계를 구축하는데 합의했다.
20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G7 정상들은 전날 저녁 유네스코 세계유산 이쓰쿠시마 신사가 있는 일본 히로시마 미야지마의 일본 전통 여관에서 실무 만찬(워킹 디너)을 하면서 이 같이 합의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의 시도는 절대 인정되지 않는다”며 “법의 지배에 근거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를 지켜내겠다는 G7의 강한 의지를 보이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G7 정상들은 동·남중국해에서 중국의 해양 진출 등을 염두에 두고, 법치에 근거하는 자유롭고 열린 국제 질서를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확인했다. 또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공유하고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기로 했다.
정상들은 중국에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행동을 촉구하고 기후변화 대책 등에 관해 대화를 통해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G7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등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