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3' 업은 마동석의 책임감 "감 잃지 않으려고 노력"(종합) [SE★현장]

'범죄도시' 시리즈를 이끌어 나가는 배우 마동석이 자신의 책임감에 대해 언급했다.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 이상용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범죄도시3'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이상용 감독은 시리즈물을 연출하며 전작과 차별점을 두려고 했던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2편에 비해 3편은 관객들이 기대하는 큰 틀은 같다. 하지만 마석도가 새로운 조력자들을 어떻게 이용하고 새로운 빌런을 어떻게 때려 잡는지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던 것 같다.

"2편이 너무 잘 됐기에 3편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2편 만큼 잘 될 것이라 생각하면서 만들지 않았다. 불안감이 더 컸던 것이 사실이다. 기대는 아직까지는 섣부른 단계인 것 같다. 작업이 끝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관객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불안하다."



마석도 형사로 다시 돌아온 마동석은 '범죄도시' 시리즈를 오랜 기간 동안 준비해왔다.

"갈증이 있었던 부분이 있다. 배우들이 선택 받는 직업이라 원하는 역할을 못 할 때가 있다. 형사 액션물을 해보고 싶어서 형사들과 친분을 가지고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 적도 있었다."



'범죄도시3'에는 주성철 역의 이준혁, 그리고 리키 역의 아오키 무네타카까지. 두 명의 투 톱 빌런이 등장한다. 그러기에 마동석의 입장에서는 더욱 많은 결투신을 소화해야 했다.

"세팅해 놓은 극강의 빌런이 두 명이다 보니 액션이 많아졌다. 이전에 했던 복싱으로 액션을 만드는 과정에서 조금 더 디테일하고 다른 액션을 만드려고 노력했다. 20년을 함께 한 무술 감독들과 같이 작업했는데 호흡이 잘 맞아서 디자인을 잘 해주는 것 같다."

더불어 마동석은 '범죄도시' 시리즈를 책임지고 있는 무게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쉬는 날도 스파링도 하고 감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 연기적인 부분도 액션적인 부분도 늘 변화하려는 강박도 버려야 했다. 안주하려는 게으름도 없어야 했다. 여러 가지를 영리하게 생각하면서 진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준혁은 먼저 '범죄도시3'의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설레는 마음이 있다. '범죄도시3'만 생각하고 오랜 시간을 보냈는데 이런 선물을 드릴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며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준혁은 '범죄도시3'의 냉철한 빌런 주성철 역을 맡았다. 주성철은 잔혹하고 자신의 앞에 방해가 되는 이들은 주저없이 제거하는 인물이다.

이준혁은 주성철을 연기하며 "사람의 머리를 밟고 그러는 액션은 처음 해봤다. 열심히 찍었다. 전우애가 많이 쌓였다"며 촬영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일본 조직원 리키 역의 아오키 무네타카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한국에서 영화 촬영을 했다. 그는 촬영 현장에 대해 "영화는 역시 사람이 만드는 것이기에 한국이나 일본이나 영화를 만드는 것은 똑같다고 생각했다. 한국 현장에서 놀랐던 것은 현장에서 편집이 가능하다는 점이었다. 일본 현장에서는 보기 힘든 광경이었다"며 회상했다.

이어 아오키 무네타카는 동료 배우 마동석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그는 "'범죄도시' 시리즈의 팬이자 마동석 형님의 팬이기도 하다. 마석도의 펀치는 리키의 입장에서는 지옥이고 배우의 입장에서는 천국이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범죄도시3'는 오는 31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