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기업(023410)이 한국기초소재와 손잡고 친환경 건축 소재인 기포 콘크리트용 시멘트 시장 선점에 나선다.
유진기업은 한국기초소재와 기포 콘크리트용 시멘트 관련 사업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기포 콘크리트용 시멘트는 지난해 유진기업이 한국기초소재와 기술 제휴를 맺고 독점 개발했다. 기존 제품에 비해 콘크리트 양생(콘크리트가 완전히 굳을 때까지 적당한 수분을 유지하고 충격을 받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 시 안정적으로 기포를 생성해 단열 성능이 높고, 층간 소음에 강한 게 특징이다. 조기 강도(콘크리트가 굳어 가는 초기 강도) 발현으로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작업성이 용이해 건축·토목공사의 다양한 공정에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일반 시멘트 보다 석회석을 적게 사용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낮고 자원 재활용 비율이 높아 친환경 건축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포 콘크리트용 시멘트 제품 개발부터 생산·판매까지 사업 전반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유진기업은 한국기초소재와 함께 기술 개발을 진행하면서 레미콘을 중심으로 한 건자재 유통 역량을 살려 제품 판로 확대에 나선다. 생산·납품을 맡은 한국기초소재는 친환경 건설 재료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포 콘크리트용 시멘트 기술 개발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할 계획이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두 기업의 강점을 살린 업무협약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재호 유진기업 사업총괄 부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포 콘크리트용 시멘트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며 “유진기업의 건자재 유통 노하우와 한국기초소재의 기술력을 통해 관련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은 한국기초소재 대표는 “기포 콘크리트용 시멘트는 기존 시멘트에 비해 수화발열량이 작아 환경 보존 측면에서 유리하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기포 콘크리트용 시멘트의 쓰임새를 널리 알리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