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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은행채 ETF 순자산 1.5조 돌파

올해 12월 만기…만기기대수익률 年 3.73%

연초 이후 8807억 몰려…국내 채권형 ETF 1위


채권 투자 열풍에 힘입어 삼성자산운용의 은행채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6개월 만에 순자산 1조 5000억 원을 돌파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23-12 은행채(AA+) 액티브 ETF’의 순자산이 19일 기준 1조 5383억 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ETF는 AAA등급 특수은행채 및 시중은행채에 투자하는 만기매칭형 ETF다. 만기는 올해 12월, 만기 기대 수익률(YTM)은 연 3.7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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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ETF는 연초 이후 8807억 원의 자금이 몰리며 국내 채권형 ETF 중 가장 많은 순자산 유입을 기록한 데 힘입어 상장 6개월 현재 1조 5000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삼성운용 측은 대규모 순자산 유입에 대해 “지난해부터 한국은행의 급격한 금리 인상 등 강도 높은 긴축 영향으로 신용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환경이 조성됐고, 보수적으로 채권 자금을 운용하던 기관 투자자들이 회사채 대비 신용도가 높고 금리도 충분히 우수한 은행채에 높은 선호도를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만기매칭형 ETF는 만기까지 보유하면 매수 시점에서 예상한 기대 수익률 수준의 수익을 취할 수 있어 정기예금과 유사한 안정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정기예금과 달리 중도 해지 시 불이익이 없고 투자금액의 제한이 없는 점도 장점이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KODEX 23-12 은행채 액티브 ETF가 단기간 1조 5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매크로 환경 분석 및 채권 ETF 시장의 큰손인 기관 투자자의 위험 선호도를 사전 조사해 맞춤형 상품을 출시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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