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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눈광' 김선호·'냉혈한' 김강우·'정체불명' 고아라가 벌이는 광기의 추격전 '귀공자'(종합) [SE★현장]

배우 강태주, 고아라, 김선호, 김강우가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배우 강태주, 고아라, 김선호, 김강우가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미스터리한 세 인물이 한 인물을 집요하게 쫓는 이야기가 담긴 영화 '귀공자'가 베일을 벗는다.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귀공자'(감독 박훈정)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훈정 감독, 배우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가 참석한 가운데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김선호)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박훈정 감독은 '귀공자'에 대한 어필 포인트를 짚어냈다. 그는 "기존 영화들에 비해 빠르다고 느끼실 것 같다. 스피드가 있다. 찍으면서 다크한 부분을 덜어내려고 했다. 전작들보다는 덜 피로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배우 김선호가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 제작보고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배우 김선호가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 제작보고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김선호는 '귀공자'를 통해 스크린 데뷔에 나선다. 그는 "설레기도 하고 떨리기도 한다. 박훈정 감독님에게 감사드린다. 함께하는 내내 영화에 참여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귀공자 역을 맡은 김선호는 마르코를 쫓는 정체불명의 인물이다. 그는 역할에 대해 "맑은 눈의 광인 같다. 친구라고 다가와서 주변을 초토화시키고 망친다"고 설명했다.

김선호는 역할을 위해 외적인 변화에 노력을 기울였다.

"감독님과의 공통적인 의견은 '깔끔했으면 좋겠다'였다. 액션을 하는 순간에도 마무리는 거울을 보며 깔끔하게 채비를 갖추는 모습을 보였다. 총을 쏘는 장면에서도 웃고 즐기는 장면을 보여주며 이 캐릭터가 정상이 아니라는 디테일한 모습들을 표현하려고 했다."

배우 김강우가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 제작보고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배우 김강우가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 제작보고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한이사 역의 김강우는 먼저 '귀공자'에 대해 "캐릭터들이 다 목적이 분명하기 때문에 캐릭터만 봐도 충분히 재밌는 영화다"라고 홍보했다.



이어 자신이 연기한 한 이사라는 인물에 대해 "한 이사는 부족함이 없는 친구다. 하지만 자신의 이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혈한이다. 마르코를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데리고 오려고 죽어라 쫓는다"고 설명했다.

김강우는 전작들을 통해 악역 캐릭터들을 다수 선보였다. 그는 "지금까지 했던 악역 중에 가장 마음에 든다. 거침이 없다. 어느 정도의 잔머리를 쓰면서 나쁜 짓을 하는데 이 친구는 그런 것에 아예 관심이 없다"며 한 이사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 고아라가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 제작보고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배우 고아라가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 제작보고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윤주 역의 고아라는 선인과 악인을 오가는 반전 매력을 지닌 인물이다. 그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필리핀에서 만나게 되고 한국에 와서 다시 만나게 되는데 그때부터 미스터리가 시작된다"고 말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고아라는 오랜만에 영화에 출연한다. 그는 "박훈정 감독님 작품에 참여한다고 했을 때부터 어떤 역할이든 설렐 것 같았다. 이번 작품 같은 경우는 전작들과 다르게 톤이 달라서 감독님 디렉팅에 귀 기울이고 이야기를 많이 들으려 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배우 강태주가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 제작보고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배우 강태주가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 제작보고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엄청난 오디션 경쟁률을 뚫고 마르코 역을 맡은 강태주는 "한 장면 한 장면을 공들여서 촬영하려고 했고 선배님들이 훌륭하게 해 주셔서 나도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촬영했다"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강태주는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언급했다. 그는 "복싱 연습, 러닝으로 체력을 키웠다. 식단 조절을 해서 피부도 더 좋아졌고 건강해졌다"고 덧붙였다.

이에 선배 배우인 고아라는 "현장에서 오히려 도움을 많이 받았다. 실제 마르코의 모습처럼 보여지면서 현장감을 짜릿하게 느낀 적이 있었다"며 신예 강태주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귀공자'는 오는 6월 21일 극장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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