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2일 EU 정상들과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신설하기로 했다. 공급망 안정화 공조를 위한 양자간 대화도 강화한다. 이외에도 양 측 정상들은 EU 최대 R&D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에 한국이 준회원국으로 참여하도록 실무 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과의 정상회담을 가졌다. EU의 두 수장이 동시에 한국을 찾은 것은 11년 만이다.
양측은 안보·경제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위한 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외교장관 전략대회’를 신설해 포괄적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기존의 산업정책대화(IPD)를 공급망·산업정책대화(SCIPD)로 확장해 공급망 안정화 분야에서 긴밀히 공조하자는 내용이다. 이외에도 한국과 EU의 첨단 기술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한국의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가입 협상을 추진하기로 했다. 호라이즌 유럽은 2021년부터 2027년까지 약 955억 유로를 투입하는 EU 최대의 연구혁신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