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22대 총선 출마를 예상하고 있는 신평 변호사가 "조 전 장관의 절박한 심정이 보이지 않는가"라며 또 한 번 조 전 장관의 출마설을 언급했다.
신 변호사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나는 한 가지 장점이 있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비교적 정확하다”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정국 이래 내가 나름의 분석틀을 사용해 예측한 일 중 어긋난 일이 거의 없다”면서 이렇게 적었다.
그러면서 신 변호사는 “김기현 후보가 ‘53% 정도의 지지율로 1차 투표에서 국민의 힘 당대표로 당선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실제로 김 대표가 52.93% 지지를 얻었다”며 자신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앞서 신 변호사는 지난달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조 전 장관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면 야권의 정치적 지도자이자 윤석열 대통령의 정적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치권 인사의 입을 빌려 조 전 장관이 관악갑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면서 "조 전 장관은 '멸문지화'에 버금갈 정도로 온 집안이 풍비박산에 이르렀다. 정상 생활로의 복귀를 위해서 제도권으로 진입하는 길밖에 없다. 그 길은 바로 국회의원 출마"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신 변호사의 주장을 두고 여야 모두 회의적인 반응을 내놨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KBS 라디오서 "조 전 장관이 대권 주자가 될 가능성은 저는 개인적으로 없다고 생각한다"고 상황을 짚었고, 친명(親明)계 좌장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YTN 라디오서 "선거는 개인의 명예회복을 하는 과정은 아니다"라고 일축한 바 있다.
신 변호사는 “(이러한 발언으로 인해) 한 쪽(진보)에서는 '우파의 음모', 다른 쪽(보수)에서는 '부당하게 조 교수를 띄운다'며 양쪽에서 심한 공격을 받았다”며 “내가 왜 조 교수를 두고 음모를 꾸미거나 그를 띄운다는 말인가"라고 되물었다.
아울러 신 변호사는 “그들의 눈에는 조 교수의 절박한 심정이 전달되지 않는지, 그 무감각함이 오히려 이상할 따름”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