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서 60%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차세대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두각을 보였다.
2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1분기 LG전자는 글로벌 TV 시장에서 17.1%의 점유율(금액 기준)을 차지했다. LG전자의 1분기 출하량은 총 548만 4200대다.
LG전자는 OLED TV 라인업인 ‘올레드 TV’을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LG전자는 1분기 올레드 TV 73만 8000대를 팔았다. OLED TV 시장에서 LG전자는 출하량 기준 60%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압도적인 1위를 이어갔다.
특히 70형 이상 초대형 OLED TV 시장에서 75% 이상의 점유율로 주도권을 더욱 굳건히 지켰다.
LG전자의 전체 TV 매출 중 최상위 라인업인 올레드 TV의 비중은 30%를 웃돌았다.
옴디아는 전체 TV 시장에서 OLED TV의 비중은 올해 12%(금액 기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46.1%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OLED TV의 프리미엄 TV 시장 비중은 37.7%였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OLED TV를 판매하는 TV 제조사는 21곳이다.
LG전자는 세계 최초 4K?120Hz 무선 전송 솔루션을 탑재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연내 출시하면서 초대형 프리미엄 TV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TV 수요 위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통재고 관리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1분기 전 세계 TV 출하량은 4652만 1800대로 2009년 이후 역대 1분기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옴디아는 하반기부터 TV 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TV 출하량 예상치는 지난해 대비 소폭 늘어난 2억 551만 9000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