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음달 1일 시행하는 코로나19 경보 ‘심각’ 단계 해제 후에도 추가 감염의 위험성을 감안해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은 24일 코로나19 중대본회의에서 “정부는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 일상 회복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방역 상황을 계속해서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겠다”며 “특히 완화된 방역 조치에 각 현장에서 혼란 없이 추진되도록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6월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 경보 ‘심각’ 단계에서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확진자는 7일 격리 의무에서 5일 격리 권고로 변경된다. 마스크 착용 의무는 입원 병실이 있는 병원 및 입소형 감염 취약시설만 유지하고나머지 모든 장소에서는 권고로 전환된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주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 수는 1만9121명으로 전주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4.6%로 둔화됐다. 사망자 및 신규 위중증 환자 수도 각각 전주 대비 감소했고 감염재생산지수도 1.11에서 1.08로 줄었다.
김 본부장은 “정부는 65세 이상 성인과 항암 치료자 등 면역저하자 등 여전히 남아있는 코로나19 위험으로부터 고위험군을 보호해나갈 방침”이라며 “고위험군 추가 접종을 전국 위탁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니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