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이 24일 한중 고위급 소통 계획과 관련해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곧 협의해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1월 한중 외교장관이 전화 통화를 한 이후로 교류가 뜸하다는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적에 이같이 대답했다.
과거와 달리 양국 안보실장 라인이 움직이고 있지 않다는 비판에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간에, 중국 정치국원 국무위원과의 채널도 가동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중 안보실장 채널간의 회담은 2021년 12월 문재인 정부 당시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외교담당)이 중국 톈진에서 만난 것이 마지막이다.
중국 내 네이버 등 국내 포털 접속에 장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박 장관은 “확인 중”이라며 “우리 교민의 생활이나 기업의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중국과 긴밀 소통하며 이 문제를 풀겠다”고 밝혔다.
이달 21~26일 일본에 파견된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에 대해선 “들러리가 아니다”며 “전문가들이 현장에 가서 우리 눈으로 직접 보고 꼼꼼하게 확인하고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원전 안으로 들어가서 내부 시설 설비를 보고 있고, 필요한 자료들은 전부 요구하고 있다”며 “일본 오염수 처리 문제를 가장 중요한 최우선 과제로 놓고, 시찰단이 가장 객관적이고 정확한 자료와 현장 점검 내용을 국민에게 있는 그대로 설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염수 방류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규제 문제가 별개가 맞느냐는 민주당 측의 지적에 박 장관은 “(수산물 수입은) 국민의 생명,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기 때문에 국민의 불안, 우려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수입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