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4일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를 만나 "중국은 러시아와의 상호 핵심 이익에 관한 문제에 계속 확고한 지지를 보내길 원한다"고 말했다.
미 CNN 방송에 따르면 이날 시 주석은 중국을 방문 중인 미슈스틴 총리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과 러시아가 경제·무역·투자 협력의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에너지 분야 등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길 원한다고도 했다.
이어 시 주석은 원활한 글로벌 공급망을 보장하고 일대일로 구축을 공고화하기 위해 러시아를 비롯한 유라시아경제연합 소속 국가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라시아경제연합은 러시아 중심으로 결성된 구소련권 국가들의 연합체다.
이에 비슈스틴 총리는 "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세계 다극화 과정을 추동하고, 국제법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공고히 하길 원한다"며 "러시아 측은 중국과의 인적교류를 한 층 더 강화하고 러·중 우호가 대물림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에는 중국 외교라인 1인자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친강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