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캄보디아 악어농장서 70대 남성 40마리 악어떼에 참변

악어 알 옮기려다 울타리 안으로 끌려들어가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캄보디아에서 72세 남성이 악어떼 공격으로 갈기갈기 물어뜯겨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 남성은 40여마리의 악어를 키우던 농장에서 악어가 낳은 알을 막대기로 옮기려다가 참변을 당했다.

관련기사



한 마리의 악어가 농장 안으로 들어와 남성을 끌어 당겼고, 그대로 그는 악어 무리로 들어가게 됐다. 이후 남성의 몸은 갈기갈기 물어 뜯겨졌고 농장은 순식간에 피투성이가 됐다고 AFP는 전했다.

캄보디아 경찰은 “악어가 막대기를 끌어 당겨 남성이 울타리 안으로 떨어지게 됐는데 다른 악어들이 덤벼들어 그가 죽을 때까지 공격을 이어갔다”며 “남성의 시신은 악어로부터 물린 자국으로 뒤덮여 있었고, 또 악어가 팔 한쪽을 집어 삼켰다”고 전했다.

캄보디아에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 가장 많은 야생 악어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악어 농장도 활성화돼있으며, 현재 약 700여곳의 악어 농장이 캄보디아 전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김정욱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