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글로비스, 리튬배터리 항공운송 국제표준인증 획득

전기차 배터리 시장 타깃 설비 특허 등

차별화된 물류 서비스 제공 목표

김지현(오른쪽 끝) 현대글로비스 글로벌물류사업전략실장이 지난 25일 열린 인증 수여식에서 필립 고 IATA 아태지역본부 부사장(오른쪽 두번째) 등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김지현(오른쪽 끝) 현대글로비스 글로벌물류사업전략실장이 지난 25일 열린 인증 수여식에서 필립 고 IATA 아태지역본부 부사장(오른쪽 두번째) 등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086280)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리튬 배터리 항공운송 인증’을 취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인증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전문적인 항공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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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5일 열린 인증 수여식에서 국내 항공·물류업계와 공동으로 리튬 배터리 분야 위험물 항공운송 품질인증을 취득했다. 운송과 보관이 까다로운 리튬 배터리를 국제 표준에 따라 적절히 취급, 운송하고 엄격한 품질·안전관리를 준수하는 항공 물류 체인 업체만 이 인증을 받을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배터리 운송·회수·재활용·재사용 등 배터리 생애주기 전반에 차별화된 물류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 회사가 낸 특허는 전기차 차종에 따라 형태가 다른 사용 후 배터리를 하나의 용기에 실어 운반할 수 있는 ‘플랫폼 용기’다. 용기 자체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가변 레일식 구조를 채택해 여러 차종의 배터리를 실을 수 있다. 현재 국내를 비롯해 독일 등 글로벌 물류 현장에서 해당 용기를 활용한 다양한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전기차 보급과 함께 성장해 2020년 461억달러(약 61조원)에서 2030년 3517억달러로 향후 10년간 8배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기존 자동차 물류를 통한 안정적 수익 창출을 기반으로 배터리 물류 등 신규 전략 사업에서도 성장 동력을 추가 확보해 기업 가치가 증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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