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3월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개인정보 유출 건과 관련, MBC 임모 기자와 MBC, 국회 사무처가 압수수색을 당한 데 대해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 장관이 이번 사건으로 ‘복수의 화신’으로 등극했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31일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윤석열 정부의 황태자, 한 장관이 아닌 다른 사람이었으면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까”라며 한 장관을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그걸 유출했다고 하는 언론사와 기자가 이번 정부에서 미운털이 단단히 박혀 있는 MBC가 아니었으면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라며 “특히 지금 압수수색을 당한 임모 기자라고 하는 분은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바이든 날리면’ 발언을 보도했던 기자고 그 전에 ‘검사 술 접대 사건’으로 한동훈 당시 검사로부터 3000만 원 손해배상 소송을 받았던 기자”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니 고귀한 한 장관 그리고 미운털이 단단히 박혀 있는 MBC 임모 기자, 이런 등장인물들이 아니면 이런 정도의 사안을 가지고 이렇게 압수수색을, 그것도 MBC 뉴스룸에 들어가서 이렇게 압수수색하는 게 가능할까. 그런 의미에서 ‘복수의 화신’으로 등극했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 의원은 한 장관을 ‘깡패’에 비유해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수사권 가지고 보복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냐 이렇게 말하지 않았냐. 이거야말로 전형적인 깡패짓”이라며 “저는 깡패가 안경 쓴 깡패를 못 봤습니다만은 한 장관은 정말 검은 뿔테를 쓴, 뿔테 안경을 쓴 깡패”라고 경찰의 MBC 압수수색에 반발했다.
